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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2 언젠가는 야구에 전자판정이 도입될까..

메이저리그가 올 시즌부터 레이더 장비와 옵티컬카메라 장비를 이용해 공과 선수의 움직임 정보를 수치화해 영화에서나 봤던 신기한 장면을 제공해 주고 있다.


스탯캐스트(Statcast)란 서비스인데.. 실시간 타구 스피드와 비거리 추정, 투수의 릴리스 포인트와 볼 스핀에 따른 체감 구속, 수비수의 순간속도, 이동거리, 이동경로 등을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방송 서비스이다.



스탯캐스트를 위해 구장에 설치된 레이더 장비

참고 : http://m.mlb.com/news/article/119234412/statcast-primer-baseball-will-never-be-the-same



이를 위해 전체 메이저구장에 레이더 장비를 설치했다고 하니, "Major"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인프라 구축이다.


첨단 장비를 이용해 상상하는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수치화하고 있는데 이정도면 투수의 볼스트라익 판정이나 주자의 포스아웃, 태그아웃까지 잡아낼 수 있는 디지털 판정 시스템의 구현도 머지 않을 것 같다.


그 정확도가  99% 이상이라면.. 궁극적으로 주심은 물론이고 루심의 판정 롤을 디지털이 대신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주심이나 루심의 역할이 "판정"과 "경기진행"에서 "판정"은 빠지고 "경기진행"으로 국한되어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기계가 잡아내지 못하는 미세한 움직임의 보크나 부정투수, 루 공과 등만 관여하거나..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로 도입되기에는 아직 기술적인 장벽이 있을 것 같다. 바로 "실시간성"이다.


현재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스탯캐스트 시스템이 로우데이터 수집 --> 수치화 --> 노이즈제거 --> 분석/가공의 순이고 단 몇초라도 딜레이 타임이 발생한다면 상황 발생 즉시 콜을 해야하는 심판 판정에는 도입이 힘들기 때문이다. 해당 산업에서도 얼마나 실시간성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언젠가는 구글 글래스를 끼고 마치 야구게임을 보는 듯 선수들 머리 위에 비주얼적인 애니메이션과 수치들이 현란하게 노출되는 그런 야구 경기를 구경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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