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프로야구장의 신축과 리모델링이 한창인 가운데 관람 편의, 선수 안전 등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각 구장마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전광판의 크기도 점점 대형화되고 있는데 마치 가정용 TV의 인치 경쟁이라도 보는 듯 하다.


잠실에는 이미 가로 30미터, 세로 10미터의 전광판이 설치되어 HD 화질을 보여주고 있고 대전 야구장도 작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닥트로닉스사의 최신 LED전광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신축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는 가로 35미터, 세로 15미터의 국내 최대 규모의 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부산 사직야구장도 광주 챔피언스필드와 동일한 크기의 대형 전광판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크기가 대형화되는 만큼 큰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콘텐츠의 다양함과 디자인은 아직 프로야구 초장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의 전광판을 보면 국내 최고 수준의 LED 전광판이 설치되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고성능, 고화질 전광판


하지만 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스코어보드를 보면 엄청난 화질과 선명도를 자랑하는 최신시설이 무색하게 칠판글씨같은 과거의 스코어보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하지만 스코어보드는 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 디자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잠실야구장 역시 고화질의 대형 전광판을 운영하고 있지만 스코어보드의 콘텐츠와 디자인은 과거에 머물러있다.




너무 화려하고 밝은 스코어보드는 정면으로 바라보는 타자들의 시야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이건 마치 최신의 고성능 컴퓨터를 사서 PC통신 화면을 보는 것과 다를바 없는 자원낭비가 아니고 무엇인가..


부산 사직야구장의 전광판 공사도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데, 기존의 칠판같은 스코어보드를 벗어나 좀더 많은 정보를 보기좋게 보여주고 있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와 비교하면 같은 시기에 공사한 동급의 시설을 좀더 성능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산 사직야구장이 올해 새로 선보일 새로운 전광판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구조물과 산뜻한 디자인의 스코어보드가 인상적이다.




시설과 장비만 최신식, 고성능으로 교체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안에 들어가는 콘텐츠 역시 현재 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화, 최신화되어야 한다.


아래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광판사진들이다. 고성능 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 구단 관계자들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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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아티스트 Marc Gilbert가 작업한 야구장 모형을 소개합니다. 아버지를 통해 처음 야구장을 가게 됐는데, 야구보다 야구장에 더욱 심취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야구장 그리기와 설계를 취미로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하드보드지 같은 두꺼운 종이로 작업했지만 지금은 원목을 이용해 야구장 모형을 제작하고 있답니다.

 

아래 Cimarron Field는 그가 첫번째 프로젝트로 작업한 야구장 모형으로 2006년 1월부터 작업을 시작해 거의 1년에 가까운 그해 12월에 완성한 모형으로 스케일 1:600, 모형의 실물크기는 가로, 세로 약 60cm 정도입니다.

 

좌측 111미터, 중앙 128미터, 우측 114미터의 대형 구장으로 수용인원은 대략 57000명.. (스케일이 남다른 듯..)

 

처음엔 하나의 모형을 만드는데 1년 여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지금은 약 4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니.. 왠만한 열정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작업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시간이 되면 이런 야구장 모형을 만드는 취미를 가지고 싶을 정도로 탐나는 모형이네요.

 

 

 

 

 

 

Cimarron Field 모형의 뼈대 사진 1

 

 

 

 

Cimarron Field 의 뼈대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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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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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topes Park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Albuquerque Isotopes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Isotopes Park는 특이한 모양의 외야 모양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야구장입니다.

 

다른 야구장들이 Field나 Stadium이라는 명칭을 쓰지만 Isotopes Park는 "Park"라고 이름 붙여진 만큼 공원에 온듯한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야구장 중 하나이며, 2003년 오픈 이후 가장 손꼽히는 5개의 마이너리그 야구장에 매년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사용하고 있는 미닛메이드 파크처럼 중앙 팬스 부근이 둥근 반원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구장 정보]

 

- LA다저스 산하 AAA팀인 Albuquerque Isotopes의 홈구장

- 위치 : 뉴멕시코주

- 수용인원 : 최대 13,279명

- 개장일 : 2003년 4월

- 건축비 : $ 25 M (= 약 293억원)

- 좌측 : 103m
- 중앙 : 122m
- 우측 : 103m

- 그라운드(잔디) : 천연잔디

 

 

미국의 많은 야구장이 그렇듯 비대칭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내야는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층에는 30개의 스위트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야에 좌석을 설치한다면 충분히 2만~2만5천 규모의 수용능력을 가질 수 있는 야구장입니다.

이런 야구장을 2003년 당시 약 293억원에 건설하였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홈플레이트 뒷편 메인 출입구. 얼핏봐서는 야구장이라기보다 대형 쇼핑센터와 비슷해 보입니다.

 

 

 

 

야구장 주변에 마련된 야구공 조각상

 

 

 

낮은 팬스, 그라운드와 가까운 관중석

 

 

 

2층에서의 관람도 그라운드와 매우 가까워 보입니다.

 

 

1루 뒤쪽 관람석

 

 

 

 

 

우익선상에서 바라 본 모습

 

 

외야 중앙 팬스는 Batter's Eye라고 하는 반원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으며

좌측팬스는 직선, 우측팬스는 타원형의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중앙에 둥그렇게 튀어나온 구조물이 Batter's Eys 입니다.

 

 

 

외야에서 바라 본 모습

 

 

 

우익수 뒷편으로는 이런 대형 잔디언덕이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앉아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야구장을 볼때 가장 부러운 부분입니다.

 

 

 

외야 잔디언덕에서 여유롭게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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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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