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터라 TV중계로 밖에 볼수없지만 그라운드 상태라던지, 구장내 여러 집기들 (전선, 스피커 등등)이 너저분해서 정리가 필요해보이더군요.




덕아웃 지붕과 벽면 등 노출된 콘크리트면에 도색을 한건지 안한건지 그 부분은 새하얗고 다른 부분은 청테이프같은 팬스와 사진기자석 위의 새빨간 차양막과 내야의 두꺼운 기둥들... 선수들 유니폼과 빨간모자가 어우러져 TV화면에 보이는 챔피언스필드의 view는 형형색색 울긋불긋 하더군요. 








NC가 리모델링한 마산구장을 보면 네이비를 기본색으로 흰색과 옅은 하늘색을 의자와 테이블, 계단 등에 조합하여 전체적으로 구단의 상징 색상과 tone & manner를 동일하게 적용하여 일체감, 통일감을 주는데 반에 챔피언스필드는 그런 통일되고 정돈된 느낌을 들지 않고.. 특히 팬스 색상 교체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존의 공설운동장 같은 야구장과 달리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을 지향하여 신축한 건축물이라 기본 골격은 갖추어져 있고 이제 구장의 운영권도 구단으로 넘어왔으니, 미적감각이 있는 외부업체에 의뢰를 하든 내부적으로 연구와 벤치마킹을 철저히하든, 골격만 메이저리그급 구장이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 비주얼적인 부분까지도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채워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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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준우승, 올림픽 금메달의 효과가 두 지방 구장의 현대화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2014시즌 사용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현재 공정율은 72%라고 한다.

광주에 이어 대구도 신축 야구장을 건설하고 있다. 광주 무등야구장도 심각하지만 대구 야구장도 낙후되기로는 막상막하.. 오히려 현 대구 야구장이 덕아웃이 내려앉아 기둥으로 받혀 놓는 등 열악하기로는 광주보다 더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최고의 기업인 삼성 구단이 사용하는 야구장치고.. 그동안 모기업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너무 초라했다.

 

대구 야구장이 완공된다면, 삼성은 국내 최고의 재활센터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와 함께 명실공히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보유한 프로야구팀이 될 것 같다.

 


총공사비 : 약 1,666억원

좌석수 : 24,000석 (수용인원 29,000명)

준공 목표 : 2015년 12월 (2016시즌부터 삼성라이온즈 사용)

테이블석, 브랜드석, 패밀리석, 바비큐석, 파티플로어, 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 설치 예정





아래는 최근 공사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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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부터 KIA타이거즈가 사용할 새로운 야구장의 공정 진척율이 약 50%에 이르렀다고 한다. 건설현장 사진을 보니 1, 2층 관중석의 콘크리트 골조는 거의 재모습을 갖춰진 듯 하다.


KIA타이거즈의 새로운 야구장이 더욱 기대되는 점은 관람 편의성이 제대로 갖춰진 국내 최초의 야구장이라는 것이다.


광주 신축 야구장 전체 조감도 보기


프로 스포츠(professional sports)는 아마추어 스포츠와 달리 선수들이 개성과 실력 발휘하여 기량을 대결하는 오락적 요소가 곁들여진 하나의 서비스 산업이자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 넓은 범위에서 보면 뮤지컬이나 연극과 같은 스포츠 "공연(Show)"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경기를 관람하게 될 경기장과 관람 환경 역시 야구 "공연(=경기)"을 관람하기에 적합하도록 서비스적인 관점에서 설계되고 건설되어야 한다.


하지만 잠실야구장을 비롯한 전국의 야구장들과 가장 최근에 지어진 문학야구장, 현재 건설 중인 고척돔구장까지 "관람"보다는 "행정" 지향적이었고, 서비스 시설보다는 체육 시설에 가까웠다.


그나마 문학야구장은 SK와이번스의 노력으로 잔디관람석, 바비큐존 등 많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시도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였고, NC 다이노스의 마산구장 역시 리모델링의 롤모델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관람 지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관람 편의적으로 건설 중인 광주 야구장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면 그라운드와 무척 가까워진 관중석이다. 내야와 덕아웃 주변은 전보다 더 가까워졌고 종전에 기록원과 구단관계자들이 차지하고 있던 포수 뒷쪽도 관중석으로 사용하게 되어 양팀 덕아웃을 눈앞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홈플레이트에서 백넷까지의 공간인 백스탑(backstop)이 국내 야구장 중에서는 가장 짧은 18.5m인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규정 18.288m 이상=60피트)


덕아웃, 그라운드와 더욱 가까워진 관중석



그리고 관중석의 경사 각도 역시 다른 야구장에 비해 완만해지고 낮아져서 앞뒤 의자 간격도 넓어지고 관람 시야의 개방감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완만해진 관중석 각도와 콘코스 구조


내야 관중석 상층과 하층 사이에 스카이박스와 콘코스 구조의 넓은 통로가 가로로 길게 위치해 있다.

사진 출처 및 더보기


복층으로 구성된 상층, 하층 관중석 사이에는 개방형 콘코스(Concourse) 구조로 설계되어 화장실이나 매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도 어디서든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점이다.


광주 야구장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등 각 프로구단들의 경기장들도 프로스포츠에 걸맞는 관람 편의적인 신축 야구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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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천연잔디가 깔려 있던 시절 광주 무등야구장은.. 여름에 비가 오면 배수가 잘 되지않아 운동장 군데군데에 물웅덩이가 생겼었다. 그리고 거기에 가끔 물방개도 등장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인조잔디를 깔고 배수시설을 개선하여 물방개는 볼 수가 없게 됐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물방개 대신 매미가 등장하여 또한번 자연 친화적인 생태야구장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회초 KIA수비.. 양현종에 유니폼 위에 있는 것은 핀마이크가 아니다. 근처를 지나던 매미 한마리가 양현종의 유니폼위에 잠시 앉아 쉬고 있는 것이다.




처음 저 매미를 봤을때는 엄청 큰 화장실파리가 TV 브라운관 표면에 앉아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양현종 유니폼에 붙어 있는 매미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현종이 공을 던진 후 떨어진 줄 알았던 매미가 이번엔 어깨위에... 근성있는 매미다.. 쿨럭--;


양현종은 매미가 붙어있던 5회초에 연속으로 볼넷 3개를 허용하고 강판되었는데.. 매미의 저주로 인해 스트라잌을 제대로 던질 수 없었던게 아닌가 싶다 ㅎㅎ..

아무 이유없이 스트라잌을 던지지 못하는 투수를 가리켜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쯤되면 한국식으로 바꿔서 '매미 증후군'이라 불러도 재미있을 것 같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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