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2주전쯤의 일이다.

 

사회인야구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잔부상을 당하기 마련인데, 꽤나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경기도중 날아오는 공에 맞아 엄지손가락 부분이 찢어진 것이다.

 

경기 후 급하게 야간 응급실을 찾았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다행이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찢어진 부위도 깊지 않아 인대나 신경은 이상이 없는 것 같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찢어진 부위는 대략 2cm 정도..

 

몇 분 후 성형외과 전문의가 내려와 10여분 동안 6바늘을 꿰맸다.

2주 후에 실밥을 풀 것이며, 그동안은 물에 닿지 않는 등 조심하라 말했다.

 

실밥을 푼 후에도 당분간은 제대로 된 사용이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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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시 발과 허리, 상체, 어깨, 팔꿈치, 어깨 등

신체 각 부분의 움직임과 각 관절의 연결이 어떤 식으로

조화를 이루고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지 이해를 돕는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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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의 2루 송구시 스텝에 관한 영상이다. 포수 뿐 아니라 모든 야수들이 캐치볼 후 송구하는 동작시 취하는 스텝과 동일한 스텝으로 송구동작을 준비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동영상을 반복해서 보고 직접 자세를 취해보면서 몸에 익도록 반복숙달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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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투수 훈련방법 6단계는 투구시 과도하게 상체가 틀어지거나 공을 던지는 손이 등 뒤로 벗어나는 단점을 보완하는 훈련법이다.

 

 

동작을 취하는 방법은 우선 벽을 등지고 선 뒤 실제 투구를 하듯이 키킹~스트라이드 동작을 취해준다. 이때 투구를 하는 손이나 어깨가 벽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투구모션을 취해준다.

 

야구를 배우지 않은 사회인야구 투수들의 경우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거나 빠른 공을 던지고자 하는 의욕이 앞설 때 상체가 심하게 비틀어지거나 손이 등 뒤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스트라이드시 몸의 균형이 한쪽으로 쏠려 공에 제대로 된 힘을 싣을 수 없고, 일정한 제구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자신의 상체나 팔이 벽에 닿지는 않는지 연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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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투수 훈련법 5단계는 3단계~4단계에서 했던 디딤발 중심잡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동작을 취하는 방법은 우선 스트라이드 하는 발을 길게 뻗어 무릎이 90도가 되도록 굽힌다. 다른 발은 자연스럽게 ㄴ자 모양이 될 것이다. ㄴ자 모양의 무릎이 땅에 닿을 듯 말듯할 정도로 깊에 굽혀 준다.

 

이때 양팔을 지면과 수평으로 벌려 몸의 중심을 잡아준다. 이렇게 약 3초간 균형을 유지해 준 뒤 빠르게 양 발의 위치를 바꿔 딛어 선다. 양팔은 계속해서 양쪽으로 벌린 상태를 유지해 준다. 정지상태를3초간 유지해주며 번갈아 자세를 취해준다.

 

앞서 1단계~4단계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면 이 동작에서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것 없이 완벽히 소화해낼 것이다. 하지만 하체가 부실하고 아직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한 상태라면 몇번 동작을 취하지 않아 비틀거리면서 쓰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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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투수 훈련방법 4단계는 앞서 훈련법으로 소개한 디딤발 중심잡기의 보완 동작이다.

 

 

동작을 취하는 방법은 양손을 가슴 명치쪽에 모은 후 실제 자신이 스트라이드하는 발(오른손 투수의 경우 왼발)을 앞으로 뻗어 굽히면서 상체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다.

 

하체의 단련과 함께 투구 동작시 몸의 균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동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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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투수 훈련방법 3단계는 팔로스로우 후 디딤발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중심을 잡도록 하는 연습이다.

 

팔로스로우 후 디딤발은 투구동작을 마무리하는 동작으로 이 디딤발의 무릎이 무너지거나 좌우로 흔들릴 경우 공의 위력도 떨어질 뿐더러 일정한 제구력도 유지하기 힘들다.

 

 

훈련 방법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의자를 준비하고 주축발이 되는 발등(오른손 투수의 경우 오른발등)을 의자 위에 올려 놓고 팔로스로우를 반복하면서 디딤발은 왼발에 힘을 주어 체중을 버티며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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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투수 훈련법 2단계는 키킹부터 스트라이드까지의 동작이다.

 

이 동작은 키킹시 지탱하고 있는 발로 몸의 중심을 잡은 후 스트라이드 하면서 상체 전체를 앞으로 이동시키는 동작을 반복 훈련하는 훈련법이다.

 

 

이 동작과 함께 손은 글러브에서 공을 잡아 빼는 동작을 함께 취하면서 반복적으로 취한다.

키킹부터 스트라이드까지의 동작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유지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더불어 스트라이드시에 자신이 벌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앞으로 뻗어 주면 실제 투구시 스트라이드 폭 향상에 도움이 된다.

 

1단계 힙턴 훈련과 마찬가지로 몸이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물흐르듯 자연스런 반복 동작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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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단계 힙턴 동작을 응용해서 하체 훈련과 몸의 좌우 균형을 잡는 훈련이다.

 

투구시 몸을 뒷쪽에서 앞쪽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좌우의 균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구시마다 좌우 균형이 달라져 어느 한쪽으로 몸의 중심이 기운다면 일정한 제구를 잡기 힘들기 때문이다.

 

 

1단계 힙턴 훈련을 응용하여 제자리에서 점프하듯이 상체의 방향을 빠르게 전환하며 몸이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위 동작을 하면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좌우로 비틀거린다면 아직 몸의 균형을 충분히 잡지 못한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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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투수들을 보면 키킹 후 몸의 중심을 내딛는 발쪽으로 옮기면서 하체에서 끌어올린 힘을 손끝으로 전달해야 하는데, 이런 중심이동 자체가 안되는 선수들이 많다.

 

아래 동영상은 이런 사회인 투수들에게 아주 좋은 훈련법이다.

 

 

 

키킹발에서 내딛는 발로 체중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동작이 바로 "힙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회인야구 투수들은 이 힙턴 자체가 안되거나 배우지 않은 경우가 많다.

힙턴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중심이동과 힘의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공의 위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무리하게 어깨와 팔꿈치를 사용함에 따라 어깨부상, 팔꿈치 부상이 올 수 있다.

 

위 동영상의 훈련만 꾸준히 해준다면 힙턴에 의한 중심이동, 체중이동에 익숙해지고 이로써 얻어진 힘을 공 끝에 실어 던질 수 있다.

 

내가 직접 훈련해 본 바로는 이 동작은 투구시뿐 아니라 타격시에도 꽤 많은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타격시에도 허리가 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공을 강하게 때려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1세트 15회~20회, 하루 3세트~5세트 정도 꾸준히 해준다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 직접 해보면 보기와는 다르게 꽤 힘든 운동이고, 하체 단련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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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글러브의 경우 미즈노, 제트, 사사키 같은 일본브랜드와.. 롤링스, TPX, 이스톤 등의 미국브랜드가 대부분인데요.

품질면에서 외국 브랜드에 절대 뒤지지 않는 '조이리(Joe Lee)'라는 국산 브랜드가 있습니다.

100% 수제작업에 의해 제작되기 때문에 오히려 수입되어 판매되는 외국의 기성품보다 선수들 손에 더 잘맞을 수도 있고요.

오더 글러브를 중심으로 요즘엔 손목밴드(아대), 언더셔츠, 각종 보호대 등도 제작하더군요.

LG와 두산선수들 위주로 조이리 글러브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외 서울출신 지방구단 선수들도 많이 사용하더군요. 제품을 알리기 위해 여러 선수들에게 스폰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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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 국산 글러브 브랜드 조이리(Joe Lee)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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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옥스프링 선수도 조이리글러브 사용중..


어쨌거나.. 우리 야구용품 브랜드인 조이리도 미즈노나 제트, 롤링스만큼 많이 알려졌음 좋겠네요.

사회인야구를 하시는 분들도 조이리 글러브를 주문제작 할 수가 있는데요. 저도 8월 초에 제 손에 맞춘 오더(order)글러브를 주문하게 되어서.. 약 한달정도 제작기간을 거쳐 엊그제 받아보게 되었네요.

주문제작 글러브는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나뉘는데.. 1등급이 가장 좋은 품질의 글러브이며.. 주문가격은 36만원입니다.

아래는 제가 주문제작한 1등급 조이리 글러브입니다.

글러브 길이는 12.75인치, 외야 및 투수용이고.. 웹은 미즈노의 이치로웹을 적용했습니다.
 
원래 13인치로 제작되는 글러브인데.. 조금 작게 12.75인치로 맞추었습니다. 손가락 덮개는 원래 없었던 건데.. 투수글러브로도 쓸겸 부착해 달라고 했습니다. 글러브 색상도 주문자가 일일이 지정할 수 있는데요. 저는 주로 검빨 위주로 주문했습니다..

자 그럼 엊그제 나온 따끈따끈한 새글러브 사진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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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글러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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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왼쪽에 있는 파란색 제트글러브는 내야용이고 11.75인치입니다.. 2005년도였나 세 제품으로 24만원 주고 구입했던 것이고.. 오른쪽에 검정색 TRN글러브는 외야용이고 길이는 조이리글러브와 마찬가지로 12.75인치입니다.

제작년에 22만원 주고 샀던거 같네요. TRN도 참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TRN은 글러브가 대체적으로 좀 무겁습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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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를 하시는 분들, 특히 투수를 하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는 동영상을 몇개 올리려고 하는데 그 중 첫번째로 피칭 매커니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영상입니다.

유소년기에 야구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은 사회인야구 투수들이 피칭시 가장 안되는 점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상체를 앞쪽으로 넘겨주는 것입니다.
 
피칭시 상체를 앞으로 넘겨주지 못하면 공을 눈앞으로 끌고 나와 때릴 수 없고 그러다보면 자꾸 머리 뒤쪽에서 공을 놓게 됩니다.

이는 들쑥날쑥한 제구력과 볼이 높게 뜨는 원인이 되고 볼에 체중을 실어주지 못해 볼의 위력도 떨어트리죠.

동영상의 설명이 아주 자세하진 않지만 머리속에 이미지화하여 피칭 연습시에 상기시키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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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햇수로 13년째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사회인야구팀과 사회인야구인들을 보아오니.. 팀 운영상 공통 된 갈등이 몇가지 존재하더군요.

단체스포츠이다보니 당연히 사람과 사람사이에 의견이 대립될 경우가 있는 것이고.. 더군다나 학교 야구부처럼 선후배가 아닌 사회인으로 만난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의 목소리도 자유스럽게 낼 수 있어서 팀 운영상 갈등이 없을 수는 없을 겁니다.

팀 운영상 의견이 대립되는 첨예한 사안에 직면했을때.. 야구를 좋아한다는 것 하나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는 현명하게 해결하는 편입니다만.. 단 한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어느 사회인야구팀이나 확실한 해답을 내리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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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야구를 통해 경기의 승패를 중요하게 여기느냐 아니면 회원간 친목을 중요하게 여기느냐의 문제입니다.

어떻게보면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으나.. 승패와 친목이 대립하여 팀이 붕괴되거나.. 몇명이 탈퇴를 하고.. 팀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를 몇 번 보았더니.. 생각만큼 간단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사회인야구는 친목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일본의 사회인야구 시스템과는 달라서.. 야구를 좋아하는 순수 아마추어 사회인들이.. 어렸을 적에 동네에서 야구하던 기억을 더듬어.. 성인이 된 나이에 정식으로 유니폼도 갖춰 입고.. 장비도 제법 그럴듯하게 갖추어.. 늘 동경하던 "야구선수"의 모습을 몸소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럴싸하게 유니폼도 입고 멋진 선글라스도 끼고 팀의 일원으로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며.. 함께 땀흘리고 고함지르는 것에 열광합니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하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질때보다는 이길때가 더욱 기쁜 것이 사실이고.. 이기기 위해 실력 순으로 오더(order)가 짜여지는 것이 계속되다보면.. 똑같은 회비 내고 매번 벤치만 지키고 있는 것이 마냥 좋게 받아들여지지만은 않게 됩니다.

사회인야구를 운영하는 주체는 회원개개인이며.. 모두 똑같이 내는 회비로 운영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똑같은 회비를 내고도.. 누구는 매게임 선발 출장하고 누구는 교체되거나 경기에도 뛰지 못한다고 한다면.. 제 아무리 성인군자라고 하더라도 반감이 안생길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불공평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운영진이나 감독, 코치에게 반감을 갖게 되고.. 매번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그 선수 나름대로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거죠..

그렇다고 모든 회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도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야구가 모든 타자가 순서대로 타석에 들어서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스포츠라고는 하지만.. 사회인야구에서도 염연히 선수간 실력차가 존재하고 그 격차는 프로야구보다 더욱 큽니다..

기본기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 투입되는 것은 경기의 승패를 좌지우지하기도 하지만.. 부상 가능성도 높아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요즘 사회인야구팀들은.. 아에 두개의 팀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한팀은 승패 위주로 운영하며.. 한팀은 친목 위주로 운영하는 거죠. 아니면 참지 못하는 세력이 빠져나가 한 방향으로만 운영되거나.. 아에 신입회원을 더이상 받지 않기도 합니다.

또는 신입회원에게 팀의 방향성(친목이냐 승패냐)을 처음부터 확실히 주지시키고 가입시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가장 좋은 방향은.. 매번 경기도 이기면서 친목도 도모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팀원 모두가 정말 끈끈한 우정으로 뭉치지 않고서는 매우 힘든 경우입니다.

사회인야구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경험했을 상황이라고 생각되구요. 앞으로 사회인야구를 하시고자 한다면.. 팀의 방향성에 자신이 얼마나 맞출 수 있는지 잘 판단하시는 것이. 하고싶은 야구도 맘껏하고 좋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사회인야구의 영원한 딜레마.. 친목 VS 승패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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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사회인야구 얘기를 많이 못 썼네요. 사회인야구 입문에 대한 연재도 한번밖에 작성하지 못했구요. 6회분량의 내용은 작성해놓았지만 아직 공개할 정도로 완성된게 아니어서 차차 완료되는대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인야구에 대한 개념이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다르지만.. 동호회와 생활체육 성격이 강한 우리나라의 경우를 예로 들어.. 사회인야구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신분(?)은 무엇인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신분이라 함은.. 직업이나 소속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유소년시절에 학생야구를 경험했는지 안했는지의 유무입니다.

사회인야구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야구를 잘한다고는 할 수 없죠. 어렸을 적에 동네야구를 했거나.. 학교 동아리에서 야구를 한 정도구요. 야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야구를 좋아하고..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좋고.. 열정이 있기 때문에 사회인야구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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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뛰고 있는 팀의 경기 모습입니다..


하지만, 단체경기인 만큼.. 승패도 중요하지 않을 수 없죠.

경기에서 이기려면 그만큼 실력이 좋아야 하는데.. 야구라는 것이 하루이틀 연습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던지고 칠 줄만 안다고 또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각종 상황에 대해 각 포지션에서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선수간 콤비네이션 플레이 등 협업플레이도 중요하고.. 타격과 피칭, 수비 기술도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사회인야구도 실력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놓았는데.. 고등학교때까지 선수생활을 한 사람을 보통 '선수출신'이라고 부릅니다..(정확히는 봉황대기 야구대회 출전 여부를 따집니다.)

이런 선수출신 선수가 몇명 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1부리그~3부리그로 나누는데.. 보통은 팀당 3명 출전할 수 있으면 1부리그, 1~2명 출전은 2부리그, 선수출신 출전 금지가 3부리그입니다. (각 리그마다 출전 인원수와 나이제한 등 여러가지 조건이 있지만 통상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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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리그에 속한 팀들 중에서도 전패를 하는 팀이 있고 전승을 하는 팀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똑같이 선수출신 선수를 3명 보유하고도 전승을 하거나 전패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선수출신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차이 때문입니다.

선수출신 3명을 뺀 나머지 6명의 실력이 경기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비선수출신으로서 선수출신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진 선수가 많은 팀이 강팀에 속합니다.

바로 중학교까지 선수생활을 했거나.. 나이제한으로 선수출신자격이 풀린 선수들이죠. (나이제한은 선수출신이라고 하더라도.. 보통 40세(어느 리그는 35세)를  넘겼으면 비선수출신으로 풀리는 조항입니다.)

중학교때까지 학생야구를 한 선수들의 실력은 때론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야구를 한 선수출신들과 엇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인들고 비교해서 기본기를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중학교 출신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팀은 선수출신을 6~7명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죠.

고등학교 이상 선수출신 선수를 아무리 많이 보유하고 있어도 막상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는 3명뿐이니 나머지는 소용이 없어지게 됩니다.(물론 그 3명의 실력이 월등히 좋다면 달라지겠지요.)

따라서, 승패를 중시하는 많은 사회인야구팀들이.. 중학교때까지만 선수생활을 한 사회인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회인야구에서 가장 귀한 신분인 것입니다. (물론 승패를 중시하는 팀 기준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나이가 풀린 선수출신이며.. 그 외.. 고등학교때까지 야구를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봉황대기 고교야구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대한야구협회에 선수등록이 안된 선수들입니다. 이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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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웹서핑하다가 PC에 저장해뒀던 사진인데요. 프랑스 사회인야구 경기 모습입니다. 프랑스에 계신 어느 분이 본인이 뛰는 팀 경기를 직접 찍어서 올린 것입니다.

프랑스도 사회인야구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1부~4부까지 있으며.. 매년 각 부별 최상위 팀과 최하위 팀이 서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승급제가 적용되었다고 하고요.

저런 운동장에서 매주 야구를 할 수 있다니 참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는 맘놓고 야구할 공간도 부족하고.. 설령 있다하더라도.. 팬스나 백넷이 없거나 마운드가 없는 구장도 많지요. 요즘 터프필드 인조잔디로 교체하는 축구장이나 학교 운동장이 많던데.. 사회인야구는 그렇다치더라도.. 유소년들이 언제든 야구할 수 있는 그런 인조잔디 구장이 많이 생겼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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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사회인야구에 몸담으며 느낀 여러가지 생각과 정보들을 중심으로 사회인야구에 대한 여러가지 테마를 잡아 때로는 단발성 글로.. 때로는 시리즈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사회인야구의 부상에 대해서는 단발성으로 쓸 예정이며.. 사회인야구에 입문하기 위한 과정은 시리즈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로 사회인야구에 참여하기 전 해야할 일중에 나와 내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의아스럽지만..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인해 가입 후 장비와 유니폼을 마련해 놓고 활동을 접게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제가 몸담고 있는 팀을 중심으로 쓰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과는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용과 시간투자가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그냥 나가서 야구하면 되지 않겠나 하시겠지만 의외로 돈과 시간투자를 많이해야하는 생활체육이 바로 사회인야구입니다. 스쿠버다이빙이나 골프, 페러글라이딩처럼 아직은 널리 대중화되지 않았거나 개인중심의 활동이 많은 생활체육과 비교하면 비용과 시간투자가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야구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실제로 느끼는 대중성에 비해 비용과 시간투자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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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연재 뒷부분의 장비 마련하기 부분에서 비용에 대한 부분은 자세히 다루겠지만.. 어느 스포츠에 입문하든 필요한 장비와 의류 등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팀에 따라서는 입단비를 받기도 하고 회비를 월단위로 받거나 반기, 분기, 연단위로 받기 때문에.. 유니폼과 입단비, 회비, 꼭 필요한 장비(글러브와 스파이크)만 구입하더라도 작게는 한번에 50만원이상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어지는 연재에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은 인라인 장비나 사이클 등을 마련할 때도 이정도 금액은 들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돈이 들어가는 부분은 이외에도 더 있을 수 있습니다. 경기를 하는 운동장이 가깝다면야 좋겠지만 보통은 야구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차량을 최소화해 이동하기도 하지만 자기차를 이용할 때 드는 유류비 역시 모이다보면 큰 지출이 되기도 합니다.

단체스포츠다 보니 팀의 일정에 맞추어 참여를 해야하고 1년 단위 리그를 중심으로 팀이 움직이니 거의 1년간의 일정에 묶여버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물론 팀에서 총무나 회계 등 중요한 직책을 맡았을 때의 얘기가 되겠지요.)

그리고 거의 매주 일요일에 정식경기나 연습이 있고.. 법정공휴일이나 토요일에도 경기 또는 연습을 하기 때문에 격일제 근무를 하거나 지방출장이 잦을 경우 꾸준한 참석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사회인팀들이 대부분 오전 일찍 모여서 오후 늦게 끝나거나.. 끝난 후 뒷풀이라도 하게 되면.. 일요일 시간의 대부분을 야구하는데 투자해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2~3달 지내다 보면 집에선 '야구에 미친X'이라는 소리 딱 듣기 좋고.. 여자친구가 있다면 이별을 통보받기 딱 좋은 상황에 맞부딪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야구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사귀거나.. 야구하는 곳에 여자친구나 가족을 데리고 다니면서 함께 움직이거나.. 월 몇회는 야구하러 나가겠다고 확답을 받거나.. 아니면 남자의 취미생활에 무관심한 와이프나 여자친구를 만나거나 말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재작년에 결혼을 했는데 사귈때부터 확실히 못을 박은 케이스입니다. '10년정도 사회인야구를 했고 특성상 월 2회 이상은 꼭 야구를 하러 가야하니 이거 참고하고 사귀자'라고 말이죠.. 별 무리없이 연예했고 결혼까지 해서.. 지금은 운동하는 곳에 같이 나가고 있으니.. 제대로 풀린 케이스랄까요? ㅎㅎ

반대로 야구 외의 시간을 강요하지 않는 팀도 많습니다. 경기시간에 모여서 게임만 뛰고 바로 각자 집으로 가는 팀도 많기 때문에 하루에 이동시간과 경기시간 3~4시간만 투자하면 될 수도 있고.. 토요일만 모여서 경기하는 토요팀들도 많아져서 선택의 폭은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사회인야구도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관계가 깊어지다보면 술먹는 시간도 늘어나고 야구 외에 다른 것을 공유하는 시간도 늘어나죠. 대표적인 것이 회원들 각자의 경조사입니다.

대부분 20~30대 남성이 많아서.. 결혼, 돌잔치, 개업식, 직계가족의 경조사 등 많으면 한달에 2~3차례 정도 경조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제가 있는 팀은 팀원이 40여명 정도 되다보니 보통 한달에 한 번 이상은 꼭 경조사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외 잡다한 모임까지 합치면 한달에 절반이상을 야구팀 회원들 만나는 시간에 소비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리상 어느 정도 안면이 있는데.. 경조사가 있을때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미안해하고 또 각자 챙겨주는 것이 일상화되어 여기에 나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때도 많습니다. (결국 다 돌려받게 되어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어느 조직에 속해서 대외활동을 한다는 것은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하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또다시 나에게도 돌아와 삶을 윤택하게 하고 정서적인 만족을 주게 됩니다.

사회인야구에 입문하기 전에 자신의 주변상황을 살펴보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을지.. 활동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없을지.. 내 주변인들과의 마찰은 없을지.. 등을 미리 고민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활동하기 위해 유니폼이며 장비, 입단비, 회비 등을 모두 처리해 놓고 야구를 접게 되면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개인에게 큰 손해가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사회인야구 입문 준비에 대한 얘기는 여기서 줄이고.. 다음에는 사회인야구팀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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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게 아마도 2000년대 들어서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전에는 PC통신과 직장동호회 일부에서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전파된 건 다음 카페와 홈페이지 등 커뮤니티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선수모집이 활발해진후부터라고 생각됩니다.

휴일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지만 예상치못한 부상으로 생업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프로선수들의 부상에 비해 사회인야구인들의 부상은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부상정도가 크고 후속조치도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 운동 중 이런 부상은 왜 발생하게 되는지 크게 4가지 이유로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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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이 앞선 플레이가 가장 위험!


야구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프로선수들과 취미로 즐기는 사회인야구인들 사이의 경기력 차이는 당연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경기력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음이 앞선 플레이를 하다보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이 앞서다보면 과격하고 위험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기본지식이 없고 기본기가 숙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이 앞선 플레이를 하다보면 자신의 몸을 제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이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체계적인 연습과 기본기 부족

마음이 앞선 플레이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체계적인 연습과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마음이 앞선 플레이가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사회인들은 야구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프로선수들과 달리 일주일에 단 하루 야구를 할 뿐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연습으로 기본기를 다져놔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는 내 잘못으로 인한 부상 뿐 아니라 상대방 선수에 의한 부상까지도 당할 수 있습니다. 부상은 내가 잘못해서도 당할 수 있지만 내가 제대로 방어하지 못해서 당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야구에 입문한 사회인야구인들은 체계적인 연습으로 기본기가 갖추어지기 전까지는 최대한 몸을 사리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경기전 충분한 스트레칭 부족

경기전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부상을 50%이상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야구는 경기내내 뛰는 축구나 농구와 달리 정지된 상태에서 갑작스런 움직임을 해야하는 스포츠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안쓰는 근육과 관절을 사용해야하므로 근골격에 가해지는 부담도 상당합니다. 스트레칭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부상은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더욱 늘어납니다. 스트레칭은 몸 중심에서 먼 관절(손가락, 발가락)부터 차츰 안쪽의 큰 관절과 근육들로 옮겨오며 30분정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전 스트레칭은 기계의 주요 부위에 기름칠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상방지 뿐아니라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죠. 하지만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은 누가 잡고 시키지 못하는 이유도 큽니다. 팀의 코치나 주장은 이런 점을 잘 알고 선수들을 강제적으로라도 모이게 해서 몸을 풀도록 하여야 하며 선수들은 스트레칭 시간만이라도 연공서열을 떠나 코치와 주장의 지시를 받아 성실히 스트레칭에 임해야 합니다.



4. 열악한 구장 인프라

여러 사회인야구팀들이 생기면서 경기장에 대한 수요도 많이 늘어난게 사실입니다. 과거에 사회인야구팀이 많지 않았을때는 야구부가 있는 초중고등학교 야구장을 주로 사용했으나 그것만으로는 그 많은 사회인야구경기를 다 소화할 수가 없어 노는 공터나 일반 학교 운동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팬스는 물론 포수 뒤 백넷도 없이 경기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로 인해 생기는 것이 유리창과 차량파손같은 기물파손과 부상인데.. 부상에는 경기에 뛰는 선수 뿐 아니라 대기중인 다른 선수 그리고.. 관람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그 여파가 끼치고 있습니다.

일반 학교 운동장의 경우.. 운동장 규격도 제각각이거니와 야구그라운드와 그외 지역을 구분해주는 팬스가 없고.. 계단이나 보도블럭, 학교 건물 등이 바로 이어져 있습니다. 운동장에 있는 축구골대, 농구대, 철봉 등 철제기물로 인한 수비 중 부상도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땅볼처리가 많은 내야수의 경우 고르지 못한 지면과 돌맹이 등이 섞여 있어 불규칙바운드에 의한 안면부 부상도 많습니다. 추운 겨울 딱딱하게 얼어붙은 지면도 불규칙바운드에 의한 부상비율을 증가시킵니다. 안면부 부상은 치아손상이나 광대뼈, 콧뼈 골절 등 부상정도도 심각하고 사회생활에 주는 지장도 크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야구팀은 많고 경기장은 부족하니 팬스와 그물망이 제대로 갖추어진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정이니 이것은 개개인이 최대한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리그를 운영하는 측에서는 사전에 경기장 사정에 의한 경기룰을 숙지시키고 부상방지를 위한 대책을 필히 마련하여야 할 것 입니다.



다년간 사회인야구를 하면서 부상당하는 경우를 수차례 보아왔습니다. 취미로 즐기는 체육활동에서 부상은 작게는 개인의 고통에서부터 크게는 생업을 잠시 중단해야하는 사태에까지 이릅니다. 회사일도 아니고 일요일날 운동하다가 골절 당해서 목발짚고 나오는 직원을 좋아할 회사 사장님은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설령 자영업이나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에도 부상은 가족과 생업에 큰 지장을 줍니다. 경기전에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체크하고 자기 스스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충분한 몸풀기와 기본기를 갖추어서 야구를 더욱 즐겁게 즐겼으면 합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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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로 사회인야구를 13년째하고 있는데요. (1995년부터 시작..)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비직업적으로 하는 취미활동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경기가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몰려 있습니다. 가끔 토요일 경기를 하기도 하구요. (요즘은 토요일만 야구를 하는 토요리그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보통 시즌이 3월초부터 시작해서 10월말쯤 끝나는데 정규시즌 14~15경기, 그외 연습경기 등을 포함해도 연간 30경기 이상은 하기 힘듭니다. 시간이 더 많다면야 매일매일 야구를 하고 싶지만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로 일요일만 야구하는 것이 아쉬운 건 모든 사회인야구인들의 공통된 생각일겁니다.

그런데 요즘, 매일매일 야구하는 것이 그리 만만한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아주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여름에 우천으로 취소된 리그경기에 크고 작은 번외 대회까지 출전하다 보니.. 일주일간 최고 7경기를 해야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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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부터 일주일간의 팀 일정


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난 주 토, 일부터 이번 주중 개천절과 토요일 대회까지 일주일간 모두 총 7경기를 치뤄야 합니다. (전국 생체협 대회는 1경기를 이겨야 2경기를 하니까 6게임이 될 수 있구요.)
 
프로야구가 월요일 쉬고 화~일까지 총 6경기를 치루는 것과 맞먹는 일정이네요. 프로야구에선 정상적인 스케쥴이지만 직장을 다니는 저에게는 정말 살인적인 일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주 토, 일 이틀간 경기를 치루고 출근한 어제는 정말 책상앞에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고된 하루였는데 오늘 밤 10시 야간경기를 치른 후 내일 더블헤더를 해야하니 이거 야구를 많이해서 좋아 죽을 맛이어야 하는데 몸이 힘들어 죽을 맛이군요.

(요즘은 30대가 되고나니 피로회복 속도도 더뎌져서 일주일은 쉬어야 정상컨디션이 되더군요.)

그러면서 1년간 100경기 이상을 치뤄야 하는 프로야구선수들이 세삼 대단하다 느껴졌습니다.
방문경기를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3~4시간 이상씩 이동하면서 매일매일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 체력 뿐 아니라 기록까지도 신경써야하는 것도 대단하구요. 거기에 끊임없는 주전경쟁, 부상으로부터의 경계 등 정말 야구만 잘해서도 프로선수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오프시즌동안 엄청난 체력훈련을 소화해내야 하는 이유도 이해가 되구요. 동계훈련동안 체력훈련을 못한 선수가 그해에 성적이 안좋은 것도.. 왜들 그렇게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는지도.. 몸에 좋다는 보양식은 왜 죄다 챙겨먹는지도..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가운데 양준혁이나 장성호처럼 한시즌 반짝하기보다 수년간 변함없이 꾸준한 기록을 남기는 선수들이 왜 존경받고 그들의 기록이 소중한지도 느껴집니다. 타율은 2할 초반으로 형편는 성적일지라도 전경기를 부상없이 출전한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를 남긴 것이구나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전국에 사회인야구를 하시는 모든 야구인들 부상없이 경기하시길 바라며.. 이 글을 시작으로 앞으론 사회인야구에 대한 얘기를 종종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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