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의 해체 후 우여곡절 끝에 센테니얼이 합류하면서 7개 구단 체제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며 2008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센테니얼의 합류 과정이 다소 삐걱거리긴 했지만.. 구단 네이밍 스폰서의 도입과 선수들의 현실적인 연봉 책정 등은 그동안 "돈먹는 하마"로만 인식 되어온 프로야구단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이번에 가입금 삭감을 요구하며 가입금 미납 사태를 불러온 센테니얼의 행태는 결과적으로 메인 스폰서인 우리담배와의 신뢰 관계가 무너트려 우리담배의 스폰서 권리 포기 선언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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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히어로즈의 운영주체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이장석


우리담배가 기업의 홍보와 함께 프로야구의 존립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히어로즈 구단의 네이밍 스폰서에 참여하긴 했지만, 가입금 삭감을 요구하며 KBO와 협상한 센테니얼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비난여론이 자신들에게 몰리자 결국 스폰서 권리 포기 선언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프로야구 구단명 스폰을 통해 긍정적인 광고 효과를 기대했던 우리담배로서는 더이상 추잡한 싸움에 말려들 이유가 없어진 것이죠.

만약에 우리담배가 구단 네이밍 스폰서 권리를 포기하게 된다면, 센테니얼의 이런 어리석고 미숙한 구단 운영을 보고 어떤 기업이 스폰을 하겠다고 찾아줄까요?

구단 네이밍 마케팅을 내세웠던 센테니얼의 시작은 매우 신선하고 파격적이었으나.. 구단의 성적과 스폰기업의 홍보.. 둘 중 어느것도 잡지 못한 채 시즌 종료까지 구단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입장이 되었습니다.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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