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잠실에서 벌어진 KIA와 LG의 경기는 올시즌 양팀 합계 최다득점과 정규이닝 최장시간 기록을 갈아치우는 대접전 끝에 KIA가 LG를 15:13으로 승리하고 꼴찌를 탈출했네요.

처음 이재주가 쓰리런을 치면서 앞서 나갈때만 하더라도 비교적 쉽게 풀리겠다 싶었는데.. 오늘 양팀의 투수들이 뭐에 단단히 홀린 듯 무자비하게 두드려 맞는 난타전으로 진행됐습니다.

KIA가 선취점을 뽑긴 했지만.. 역전에 재역전을 당한 후 계속 쫓아가는 입장이어서 다소 불리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기록을 보니.. KIA선수들이 정말 이를 악물고 했구나 하는 기록이 있더군요.

오늘 KIA는 14명의 타자가 37번 타석에 들어서면서 15점을 내는 동안 총 17안타를 치고 사구 10개를 넣어 냈는데요.. 삼진 수는 0개를 기록했습니다. 한 경기 37타수에서 삼진수 0개인 경기가 또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없다면 역대 최초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진 수가 0개인 만큼 무조건 치고 나간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것이 승리의 밑바탕이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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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의 혈투속에서 LG투수들이 KIA타자들을 상대로 잡은 삼진수가 0개


Posted by p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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